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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해적 두목 잡아라" 기발한 체포작전

이승재 기자

입력 : 2013.10.15 07:53|수정 : 2013.10.1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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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6년에 한국 선박 '동원호'를 납치했던 소말리아 해적 두목이 벨기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빅 마우스라는 별명의 이 해적을 잡기 위해 기발한 체포작전이 진행됐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벨기에 검찰은 소말리아 해적 두목인 모하메드 압디 하산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벨기에 검찰 대변인 : 벨기에 경찰이 지난 12일 토요일 오전에 케냐 나이로비를 출발해 브뤼셀 공항에 도착한 하산을 체포해 구금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적 활동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에 참여해 달라고 유도한 뒤, 벨기에로 들어온 하산을 체포했습니다.

하산 체포 작전에는 경찰 특수부대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말리아 군벌 출신의 하산은 '빅 마우스'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소말리아에서 가장 악명 높은 해적집단의 두목입니다.

하산이 이끄는 해적 단체는 2006년과 2009년에 각각 한국 선박인 동원호와 벨기에 선박 폼페이호를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산은 현재, 벨기에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공해 상의 해적 행위와 인질 납치로 최고 30년형에 처해 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하산은 지난 1월엔 해적 은퇴를 선언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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