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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사상 유례없던 가을 태풍으로 중간에 암초를 만났지만 2년 연속 20만 관객을 무난히 돌파했습니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과를 윤혜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을에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태풍이 강타한 것은 이번이 처음!
한층 달아오르던 영화제가 복병을 만났지만 그래도 관객들의 열기는 이어졌습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은 21만 7천여 명.
지난해보다 3천여 명 적어 최다 관객몰이에는 실패했지만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
국내외 게스트만 7천700여 명, 기자 2천200여 명을 포함하면 1만 명 가까운 영화 관련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 그 위상을 더했습니다.
관객들의 열기를 이끌어 낸 것에는 영화의 전당 활용이 주효했습니다.
올해 처음 영화의 전당에 관객라운지와 비프 테라스를 설치해 관객들이 영화의 전당에 보다 오래 머물고 축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는 것입니다.
[이용관/BIFF 집행위원장 : 영화의 전당이라는 건물을 보고 뷰티풀, 원더풀, 판타스틱하셨는데 이제는 모든 초점이 관객으로 모아졌습니다. 올해는…]
올해 아시아필름마켓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32개국 198개 업체가 참가했고 신규 업체들의 증가로 영화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졌습니다.
프로젝트 단계에 영화화에 도움을 주는 아시아프로젝트 마켓에는 한국 작품 3편을 포함해 모두 9편이 선정됐고 아시아영화펀드로 모두 28편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이용관/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등용문이다, 하는 것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는 뜻이고요. 뿐만 아니라 중견 감독들, 소장파 감독들이 신작을 발표하는 데 플랫폼이 되겠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부탄, 몽골 등 주목받지 못한 아시아 지역 재능있는 감독 발굴이라는 본연의 취지에 충실했고 임권택 감독이 사상 최대 규모의 회고전을 마련한 것도 의미를 더했습니다.
부산의 가을을 화려하게 물들였던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뜨거웠던 열흘간의 축제는 이제 막을 내렸지만 아쉬움 속에 또다시 내년을 기약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