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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효성그룹 탈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번 주 재무담당 실무자를 시작으로 그룹 임직원들을 소환 조사합니다.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주말 효성 측으로부터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주력했습니다.
특히 조석래 회장 핵심 측근인 고 모 상무로부터 압수한 이동식저장장치 내용을 면밀히 살펴봤습니다.
여기에는 그룹이 해외사업 부실을 덮기 위해 분식회계와 탈세를 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문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문건은 조 회장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탈세와 횡령 혐의 등을 입증하기 위해 고 상무를 비롯한 재무 담당 임직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조석래 회장과 조 회장의 아들 3명, 그룹 임직원 등 10여 명을 출국금지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국세청이 고발한 국내외 탈세 혐의에 대해 우선 살펴볼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조석래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지시가 있었는지 중점적으로 규명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앞서 압수수색 과정에서 고의로 증거를 없앤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직원을 조사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효성그룹은 지난 정권에서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도 임원 몇 명만 기소된 전례가 있어서, 이번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