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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삼성 고시', 역대 최대 인원 응시…수능시험 방불

안현모 기자

입력 : 2013.10.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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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3일) 삼성그룹에 취업하려면 거쳐야 하는 사실상 첫 관문인 필기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역대 최대 인원이 응시해 마치 수능 시험을 방불케 한 현장, 함께 보시죠.

서울 대치동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어제 아침 9시부터, 이곳을 비롯한 전국 83개 고사장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 즉 SSAT 시험이 치러졌는데요.

긴장한 응시자들은 새벽 6시부터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미처 집에서 가까운 시험장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는 멀리 지방에서 상경하기도 했습니다.

[김유현/충남 천안 두정동 : 충남 천안에서 왔고요. 5시 한 반쯤 일어나가지고요, 씻고 그다음에 밥 먹고 6시 좀 넘어서 이제 버스 타고 그러고 왔어요.]

[류지혜/대구 복현동 : 제가 대구에서 살고 있는데 버스 타고 어젯밤에 도착했거든요. 그래서 친구 집에서 지금 자고 지금 시험치러 온 거에요.]

이 학교에서만 1천 800명이, 그리고 전국적으로는 총 9만 명가량이 시험을 봤고 감독과 진행에 동원된 임직원도 대략 1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번 시험의 결과는 다음 주 화요일에 발표된다고 하는데요, 그게 끝이 아니죠.

바로 면접이 이어집니다.

때문에, 곳곳에서는 면접 대비 사교육을 홍보하는 전단지나 현수막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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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해지면서, 지식 공유를 위한 사내 강연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외부 초청 인사가 아닌 직원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는 게 특징입니다. 

[여민수/ LG전자 과장 : 너무 떨리는데요, 굉장히 부담 없는 내용이니까 부담 없이 재밌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한 과장급 직원이 쑥스러운 모습으로 무대 위에 올라 동료들에게 자신의 독특한 여행 방법을 설명합니다.

지난 금요일 한 대기업에서 열린 사내 강연 현장입니다.

직원 총 10명이 연사로 나서 각 5분 동안 슬라이드를 보여주면서, 영화와 사진부터 육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발표했는데요.

최근 이런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강의가 아닌 '쌍방향 소통'을 강조한 사내 '토크 콘서트'를 여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희연/LG전자 홍보팀 차장: 누구나 발표자가 될 수 있는데요. 몸짱이 되는 법이라든가, 휴대폰 UX 디자인하는 법이라든가, 자신만의 노래로 청혼하는 법이라든가, 또 사내 서로 얼굴을 몰랐던 사람들끼리 교류하는 그런 유쾌한 장이기도 합니다.]

전문 분야뿐 아니라 다방면에 걸친 생각을 나누면서 친목도 도모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는데요.

산업간 융합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런 활동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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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김장철이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김치를 사 먹지 않고 집에서 직접 담그겠다는 주부가 많아졌습니다.

한 대형마트가 여성 소비자 1천 46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였는데요, 그 결과 전체의 77%가 올겨울, 손수 김장을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9%포인트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김혜숙/서울 성산동 : 집에서 담아서 먹지 사서 먹지 않아요, 김치는. 첫째, 위생적도 그렇고, 또 돈도 절약되고. 집에서 손맛이잖아요.]

[오양덕/서울 당인동 : 사는 거는 믿질 못하지. 중국산인데 전부. 내 손으로 사서 담가야 맛있지.]

게다가 이렇게 대답한 사람 중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해당하는 젊은 연령층의 비중도 10%포인트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맛'이나 '경제성'이 아닌 '안전' 때문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는데요.

다시 말해, 방사능 등 식품 안전에 관한 우려가 젊은 주부들까지도 소매를 걷어붙이게 한 겁니다.

이뿐 아니라 스스로 김장하겠다는 사람의 대부분인 97%는, 배추도 직접 절이고 양념속까지도 만들어진 양념을 쓰지 않고 직접 만들겠다고 답했을 정도니, 가공식품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