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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맨 '외치'의 현존 혈족 19명 발견

조지현 기자

입력 : 2013.10.12 13:28|수정 : 2013.10.12 13:28


지난 1991년 알프스 빙하에서 동결 미라 상태로 발견된 5천 300년 전 신석기시대인 '아이스맨'의 현존하는 혈족 19명이 발견됐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의대 연구진은 티롤 지역의 남성 3천700명으로부터 기증받은 혈액 표본을 이용해 DNA를 분석한 결과 이 중 19명이 신석기시대 아이스맨인 '외치'의 DNA와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PA 통신은 이들의 DNA가 외치의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와 일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치는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국경지대 알프스 빙하에서 등 쪽에 화살촉이 박힌 채 눈과 얼음 속에 파묻힌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화살을 맞아 과다출혈로 숨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사인과 당시 상황에 대해 광범위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앞서 외치가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과 의복, 문신 외에 충치와 관절통, 심장질환, 라임병 등 질환도 밝혀냈고 죽기 전에 뇌 손상을 입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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