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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식통 "북한, 기업 독립채산제 전환 가속화"

조지현 기자

입력 : 2013.10.10 17:44


북한이 올해 새로운 경제관리 조치를 추진하면서 기업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기업소들을 중심으로 독립채산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 광산이나 제철소 등이 독립채산제 도입을 위해 최근 당국으로부터 자체적인 수출입 권한과 투자 유치를 비롯한 대외업무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북중 접경 지역의 대북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들 기업소는 모든 재화의 생산·분배가 중앙정부의 지시로 이뤄지는 북한의 계획경제체제 아래서 그동안 생산만 전담하고 수출입과 대외업무는 무역을 전문으로 하는 상사들이 담당해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독립채산제 도입에 나섰지만 경공업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 공장에 그쳤고 북한의 최대 국부로 여겨지는 광물자원을 다루는 대형 광산과 제철소 등으로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최대 광산인 무산광산과 최대 제철소인 김책제철소, 황해제철소, 성진제강, 은율광산 등도 모두 자체 수출입과 투자 유치 등 대외 활동 권한을 부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앞서 올해 4월부터 독립채산제를 채택한 기업소에 대해 생산물 가운데 국가에 납품하고 남는 잉여분을 독자 매각하거나 종업원에게 분배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가 각 경제 단위에 경쟁을 독려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