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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여름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졌다

입력 : 2013.10.10 14:04


강원도의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기상청이 1991년∼2010년까지 강릉, 1971년∼2010년까지 속초와 춘천, 원주, 인제, 홍천 등 강원지역의 계절 시작일과 길이 변화를 분석한 결과 봄·가을의 길이는 뚜렷한 변화가 없는 반면 여름·겨울은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계절의 시작은 봄과 여름이 빨라지고 가을과 겨울은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이 늦어진 대신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은 줄어든 것이다.

1910년대 여름 길이는 불과 88일이었으나 1920년대 91일, 1950년대 94일, 1970년대 97일이던 것이 1990년대는 100일을 기록한 뒤 2000년대에는 110일로 늘어났다.

속초의 1970년대 여름은 70일 정도에 불과했으나 2000년대는 90일로, 원주도 이 기간 90일에서 110일을 각각 넘어섰다.

강릉의 가을 시작일은 1910년대 9월 11일이었으나 1950년대는 9월 17일, 2000년대는 9월 21일로 늦게 시작됐다.

겨울 길이도 1910년대 102일, 1930년대 111일이었으나 1950년대 100일로 짧아지다가 1980년대는 91일, 1990년대는 85일, 2000년대는 93일로 크게 줄었다.

강릉의 봄 시작일도 1910년 3월 17일이었으나 2000년대는 3월 9일로 앞당겨졌다.

1990년대 강릉에서는 봄이 3월 1일 시작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강원도는 여름과 겨울의 계절 변화가 큰 만큼 지자체는 이에 맞는 관광 등 다양한 행정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봄과 여름의 시작은 하루평균 기온이 영상 5도와 영상 20도 이상 각각 올라가고 나서 다시 떨어지지 않는 첫날을, 가을과 겨울의 시작은 하루평균 기온이 20도 미만과 5도 미만으로 각각 내려가고서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말한다.

(강릉=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