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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정홍원 총리 세종시에서 자고 일해야"

입력 : 2013.10.10 10:02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10일 정홍원 국무총리를 향해 "세종시에서 숙박·거주를 하며 업무를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 언론사 주최로 열린 '글로벌 행정도시 세종시 재정발전방향' 조찬간담회에서 세종시 위상 정립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총리께서 세종시에서 거주하며 근무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어쩌다 한번씩만 내려가고 있다"며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정도 내려가는 것 같더라. 그러다 보니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무총리 시절 세종시를 구상했던 때를 떠올리며 "제 기본 계획은 삼청동 총리 공관을 국가 영빈관으로 바꾸고, 총리는 세종시에 내려가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국무조정실이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하는데 최소한의 노력만 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세종시는 행정복합도시가 아니라 작은 광역시가 돼 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부처들도 행정복합도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조만간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부처들의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지적에 고영선 국무조정실 국무2차관은 "부처간 회의가 주로 아침에 서울에서 있다"며 "이 탓에 전날 저녁부터 서울에 머무르는 때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무조정실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과 유한식 세종시장,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현재 세종시는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일을 이중으로 하고 있지만, 다른 시군에 비해 재정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원 확대를 호소했다.

황 의원은 "세종시 혁신을 위한 포괄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 오고 있다"며 "국회에서도 세종시가 제대로 된 행정복합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