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것이라는 소식이 아시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옐런의 지명 예정 소식이 아시아에 미칠 영향을 '사형수의 형 집행 취소'로 비유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은 내년 1월 물러나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자본이탈과 통화가치 급락 등으로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연준 내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옐런 부의장은 양적완화를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돼 아시아 국가들 입장에서 미국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충격을 덜 받게 되는 셈입니다.
경제 전문가들도 옐런 부의장이 의장직을 맡게 되면 연준의 정책 연속성이 유지돼 연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HSBC의 이코노미스트 프레드릭 누먼은 옐런이 의장이 되면 양적완화의 공격적인 축소 위험이 줄어든다면서 옐런의 의장 지명은 아시아에 상당히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옐런이 연준 의장이 돼 연준의 양적완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지면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누먼은 옐런의 지명은 아시아 국가들에 금리 상승, 경제구조 개혁 등에 필요한 시간을 더 많이 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