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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갈치 좀 사주세요" 어민들 하소연

한승구 기자

입력 : 2013.10.1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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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방사능 오염 사태 때문에 국민생선으로 불리는 국산 고등어와 갈치까지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 갈치가 아프리카 산보다도 값이 더 떨어지자, 어민들이 서울에 올라와 제발 사달라면서 하소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주 갈치, 부산 고등어를 잡는 어민과 경매하는 중매인들이 직접 마트 판매대 앞에 섰습니다. 보이는 손님마다 붙잡고 국산 갈치와 고등어는 안전하다고 읍소합니다.

[(어디서 잡은 건가?) 부산에서, 제주도 구역에서 잡은 겁니다. 믿을 수 있어요. 걱정하지 마시고 드세요. 방사능 안전하니까 걱정 안 하고 드시면 됩니다.]

어민인걸 확인하고는 그제서야 하나 둘 생선을 집어 듭니다.

[서순자/서울 홍제동 : 거짓말 시키겠어요, 우리나라 거니까 우리나라 거라고 하겠지. 거짓말 아닐 것 같아서… (그래서 믿고 사신거예요?) 예.]

국산 갈치와 고등어는 지난 달 이후 판매량이 작년보다 25%나 줄었습니다. 심지어 제주산 냉동 갈치가 아프리카 세네갈 갈치보다도 더 싸진 상황입니다.

일본에서 먼 서해산 꽃게와 수입 새우가 처음으로 고등어 갈치를 제치고 마트 판매 1, 2위로 올라서자 어민들이 직접 평소의 반값에 판매에 나선 겁니다.

[고춘여/갈치잡이 어민 : 연료비도 비싸지, 나가면 몇 천만 원 들지, 여긴 오면 갈치 값을 안 줘가지고 방사능이라서 먹지를 않지, 너무 골치 아파 마씨….]

방사능 논란에 애먼 고생중인 갈치와 고등어, 하루 빨리 국민생선으로 돌아오길 어민과 소비자 모두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