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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셧다운' 협상 가동…상·하원 백악관 초청

김영아 기자

입력 : 2013.10.09 23:59|수정 : 2013.10.10 02:11

비판여론 고조에 부담, 보수언론과 비공개 회동도


미국 연방정부 부분 폐쇄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협상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10일) 민주당 하원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최근 정치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에 대해서도 초청장이 발송된 상태이고,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공화당의 상·하원 의원들과도 백악관에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폐쇄가 현실화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백악관과 의회 간 공식적인 대화의 장이 마련된 셈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부채상한 단기 증액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의 여지를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습니다.

또 지난 8일에는 백악관에서 일부 보수 언론인들과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공화당을 상대로 한 협상·설득 작업을 앞두고 여론수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상·하원을 각각 장악하고 있는 민주·공화 양당은 여전히 양보 없는 설전을 이어가며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상원은 중간선거가 있는 내년 말까지 다른 조건 없이 부채상한을 증액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이번 주 안에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공화당은 현재로서는 부채상한 증액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하원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은 재정적자를 해소하고 정부폐쇄와 디폴트 등을 타개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초당적 합동위원회 구성안을 통과시켰지만 백악관은 이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공언했습니다.

또 하원은 오늘 일부 연방정부 기관을 상대로 정부폐쇄를 중단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지만 상원과 백악관은 즉각 거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