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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재보선 선거전 시동…내일 후보등록

입력 : 2013.10.09 17:09


여야는 10·30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9일 본격적인 선거전에 착수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지도부가 경기 화성에서 열린 서청원 전 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총출동해 지원에 나섰고,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가 휴일임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재·보선에서 구태 정치의 부활을 막는 데 사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포항 남·울릉이 여권의 텃밭인 만큼 여야 모두 거물급인 서 전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경기 화성갑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6선 관록에 당 대표까지 지낸 서 전 대표의 무게감을 내세워 야당을 견제하고 새 정부의 성공을 견인할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개소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면서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할 중심인물이 필요하다"며 서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집권 후반기에 갈수록 야당의 공세가 치열해질 텐데 서 후보처럼 든든한 분이 박 대통령 주변에 있어야 이런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청원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당을 하나로 엮어내고 단합하고 여야 간 소통하는 데에, 여러 원내총무나 정무장관을 한 경험을 살려 야당도 함께 하는 그런 뒷바라지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황 대표와 최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혜훈·심재철 최고위원, 김기현 정책위의장, 홍문종 사무총장, 이주영 여의도연구소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남경필 유승민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여권의 주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고, 지지자 3천 여명(경찰 추산)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반면 민주당은 서 전 대표가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에도 공천된 점을 '구태 정치'로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김한길 대표는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회견에서 "재·보선에서 구태 정치의 부활을 막아내겠다"면서 "재·보선 두 곳이 다 새누리당 아성이라고 하지만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고 기죽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믿고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과거로 회귀하는 공천을 감행했다. 이는 국민 요구에 정면 도전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심판을 받은 '차떼기 정당'의 부활 선언이고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국민 뜻을 대통령이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집권 세력은 민생은 방치한 채 오직 정쟁을 통해 지지기반을 다지고 가상의 적을 만들어 국론분열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집권세력은 전세금이 59주째 계속 상승을 기록 중인데도 멀쩡하게 잘 지켜지는 NLL(북방한계선) 갖고 53주째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을 통해 김 대표는 '원내 투쟁' 강화 방침과 함께 원외에서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도 강화하겠다는 향후 투쟁 계획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