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스토킹을 당해오던 고등학교 여학생이 스토킹 피해를 경찰에 신고한 당일 스토커에게 살해됐습니다.
교도통신은 어제(8일) 오후 도쿄의 한 주택가에서 고등학교 3학년 18살 스즈키 사아야 양이 목과 배 등을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스즈키 양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도망친 용의자 21살 이케나가 찰스 토머스를 체포해 살인 혐의에 대한 자백을 받았습니다.
숨진 스즈키 양은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학교 교사들과 스토킹 피해에 대해 상담했고 살해되기 몇 시간 전인 8일 오전에는 부모와 함께 경찰에 스토킹 피해를 신고하면서 용의자가 숨어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관련 법에 따라 경고를 하기 위해 용의자 이케나가의 휴대전화로 3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 이케나가는 경찰 조사에서 숨진 스즈키를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됐고 스즈키를 살해하기 위해 사들인 흉기를 지닌 채 스즈키의 집 근처에서 기다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용의자가 한 때 교제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용의자 이케나가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숨진 여고생 스즈키는 초등학생 때부터 연예활동을 해오며 연기자의 꿈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