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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딩숲 한가운데서 벼 5천 포기 수확

입력 : 2013.10.09 12:48

서울시, 내일 광화문서 상자 벼 수확 행사


서울 빌딩숲 한가운데서도 120일 동안 쑥쑥 자라 쌀알을 맺은 벼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수확된다.

서울시는 한로(寒露)가 이틀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970여 개의 상자 벼를 수확하는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도시농업 활성화와 도시민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지난 5월 23일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 524개, 신청사 앞에 453개 등 총 977개의 상자 논을 설치했다.

여기에는 서울의 기후와 토양에 맞는 삼광·칠보·하이아미 3가지 품종의 벼를 모내기했으며 왕우렁이를 풀어 잡초와 병해충을 줄이는 친환경농법으로 길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일부 벼를 수확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잔류농약과 중금속 검사를 의뢰한 결과, 285종의 잔류농약과 납·카드뮴 등 중금속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박기용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특히 올해는 맑은 날이 많아 기온이 높고 일조량도 풍부해 벼 생육에는 매우 좋은 기상 조건이었다"며 "특히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재해가 없어 벼의 생육상태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어린이 50여 명을 초청해 재래식 탈곡기와 곡식의 알곡을 터는 홀테, 낫 등 전통 농기구를 이용한 벼 베기·탈곡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수확된 벼는 건조와 도정과정을 거쳐 약 40㎏의 쌀로 만들어 푸드뱅크에 기부된다.

<<광화문과 신청사 앞 벼 재배과정, 서울시 제공>>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