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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고위직 자녀 16명, 국적 포기로 병역 면제

이강 기자

입력 : 2013.10.09 11:21|수정 : 2013.10.09 11:21


박근혜 정부 고위공직자와 공무원들의 자녀 16명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병역의무를 면제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실이 병무청으로부터 받은 명단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과 신중돈 국무총리실 대변인 등 정부 고위공직자 15명의 아들 16명이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과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수석은 박근혜 정부들어 청와대 초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으로 새 정부 조직과 주요 국정과제의 기초를 잡은 인물입니다.

이밖에 신원섭 산림청장과 강태수 한국은행부총재보, 김우한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의 자녀들도 국적 포기로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안규백 의원은 "국적을 포기하면서까지 아들의 병역을 이행하지 않게 한 것은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을 보여야 할 고위공무원의 자세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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