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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APEC서도 '관계 냉랭'…악수가 전부

입력 : 2013.10.08 17:24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 문제로 촉발된 중국과 일본의 불편한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APEC 참가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활발하게 개별 정상회담을 하며 '외교전'을 벌였지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불발됐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양국 정상의 접촉은 회의 첫날인 7일 잠시 악수를 한 게 전부였다.

아베 총리는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지만, 센카쿠 열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으로서는 내년에 중국이 순회의장국 자격으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는 사실도 고민이다.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참가국들이 수차례에 걸쳐 예비회의를 해야 하는데 양국 관계가 거의 단절된 상황에서 예비회의에 참가한다는 게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회의가 열렸는데, 당시 중국에서는 반일(反日) 시위가 한창이었고, 중국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관계 역시 냉랭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는 정상회담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아베 총리와는 눈길도 마주치지 않아 극적인 대조를 이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