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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수정 출산 아이, 소아암 위험 증가"

정유미 기자

입력 : 2013.10.08 10:17


체외수정에 의해 출생한 아이는 일반 아이들에 비해 소아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덴마크 암학회 연구센터가 1990년부터 2010년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 25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체외수정으로 출생한 아이는 소아암 위험이 평균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체외수정과 소아암 관계를 다룬 이 연구논문들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덴마크, 이스라엘 등 12개 선진국에서 발표된 것으로 이렇게 많은 연구논문이 종합분석되기는 처음입니다.

소아암 종류별로는 백혈병 위험이 65%, 뇌와 중추신경계 종양 발생률이 8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을 이끈 하르그레아우에 박사는 불임치료가 유전자들의 기능이 부모에게서 자녀에게 전달되는 '게놈 각인' 과정에서 특정 유전자의 기능수행 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불임치료에서 행해지는 호르몬 노출이나 정자 준비, 배아 냉동, 또 배아의 성장조건이나 수정 지연 등이 이런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고 하우그레아우에 박사는 지적했습니다.

연구팀은 그러나 소아암 위험 증가가 불임치료의 결과라기보다는 부모의 불임 자체가 가져온 결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연구대상 아이들은 대부분 시험관에서 수정된 수정란을 배아로 키워 자궁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출생했지만 세포질내 정자주입술과 자궁내 정액주입술 방식으로 태어난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산부인과 전문지 '임신과 불임'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