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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 소식에 수확 앞둔 농민들 긴장

KBC 안승순

입력 : 2013.10.0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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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풍년 논사 망칠라, 농민들 마음이 무겁습니다.

KBC 안승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7일) 오후 영암군 신북면의 한 배나무 밭. 태풍이 오기 전에 다 익은 배를 하나라도 더 수확하기 위한 손놀림이 바쁩니다.

비 바람이 몰아쳐 과실이 떨어진 뒤에는 상품성을 잃어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임동희/배 재배 농민 : 일주일 뒤에 수확하려고 했는데 지금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인부들을 동원해 지금 부랴부랴 수확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간 벼와 콩, 들깨, 고추 등 챙겨야할 것이 많지만 태풍이 다가옴에 따라 조급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우신/강진군 성전면 : 느닷없는 태풍이 10월달에 온다고 하니까 우리 농민의 입장에서 걱정이 태산 같죠. 많습니다, 걱정이….]

다가온 태풍 다나스가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를 쏟을 경우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당부되고 있습니다.

벼는 조기에 수확하거나 배수로를 정비해서 침수되더라도 물을 빨리 빼줘야 하고 미처 수확하지 못한 과실나무는 지주대에 묶어주거나 방풍막 치는 것을 서둘러야 합니다.

과수원의 경우 방풍막이를 설치할 경우 바람의 세기를 최대 절반가량 줄일 수 있어 낙과예방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15년만의 가을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