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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질환 예방 '디지털 베이비' 프로그램 시판

정유미 기자

입력 : 2013.10.07 12:06


부모가 될 남녀의 DNA를 분석해 가상 아기 수천 건을 조합하는 '디지털 베이비' 서비스가 오는 12월 미국에서 시작될 예정이라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뉴욕의 유전자 정보회사 '진픽스'는 회사가 보유한 첨단 기술과 정보를 이용해 유전 질환을 물려줄 가능성이 큰 정자를 배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소비자 유전자회의에서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우선 기증되는 여러 남성의 정자들을 대상으로 여성 고객의 난자와 결합했을 때 각기 어떤 아기가 생길지 커플당 1만 건을 예측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픽스 공동설립자인 앤 모리스는 기증된 정자로 아기를 갖게 된 자신의 경험담이 회사 설립 배경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모리스는 기증받은 정자 역시 자신과 마찬가지로 희귀 유전성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기에 발견해 치료했기 망정이지 5살 이전에 사망할 확률이 30%나 됐다고 말했습니다.

진픽스는 정자은행 맨해튼 크아이오뱅크와 합작 계약을 체결했으며 DNA 선별 기술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입니다.

현재도 유전자 정보 회사들은 부모 될 사람의 유전자가 결합했을 때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유전자를 걸러내고 있지만 진픽스는 '표적 엑손 염기서열 분석'이라는 첨단 기술 덕분에 그 정확성을 기존 기술보다 10만 배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진픽스의 기술에 대해 윤리적 의문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디자이너 베이비'가 유전자 분야에서도 빈부 격차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가 하면 '생명 탄생의 불확실성에 관한 무지'를 지적하는 견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