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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구팀 "보톡스로 비만 치료 가능"

정유미 기자

입력 : 2013.10.07 09:19|수정 : 2013.10.07 10:57


보툴리누스 신경독소제제인 보톡스로 비만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보톡스로 복부의 미주신경을 마비시키면 덜 먹게 돼 체중이 줄어든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보톡소를 쥐의 복부 미주신경에 주입한 결과 5주 동안 먹이를 덜 먹고 몸무게가 20에서 30%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보톡소가 배고픔을 감지하고 음식물의 소화관 통과를 조절하는 미주신경을 마비시킨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비록 쥐 실험 결과이기는 하지만 보톡스 주사로 상당기간 만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노르웨이 의료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대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상시험에는 위 바이패스수술 등 비만 치료수술 대상 환자 가운데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만이 참가할 계획입니다.

12개의 뇌신경 가운데 하나인 미주신경은 뇌에서 시작해 경부와 흉부를 거쳐 복부에 이르는 분포범위가 넓고 복잡한 말초신경의 하나로 호흡기와 순환기, 소화기의 운동을 조절합니다.

보톡소는 보툴리누스균의 신경독소로 만든 제재로 근육긴장이상증, 경련 등의 치료에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얼굴주름 해소 등 성형에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