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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아프리카 실종 난민 수색 재개…사망자 194명으로 증가

입력 : 2013.10.06 22:10|수정 : 2013.10.07 03:53


지난 3일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 섬 해역에서 발생한 난민선 침몰사고의 사망자가 최소 194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150명 이상의 난민이 실종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해안경찰은 6일(현지시간) 기상상태가 좋아짐에 따라 실종자 250여 염에 대한 수색작업을 본격 재개한 결과 80여구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

해안경찰은 이날까지 155명을 구조하고 194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영국 BBC와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사고가 지난 3일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잠수부들이 찍은 수중 촬영 화면을 보면 침몰한 배는 깊이 47m의 해저에 거의 수직인 상태로 놓여 있다.

잠수부들은 이 난파선 안에 주검들이 가득 찬 상태였으며 배의 선체를 꼭 붙잡은 모습이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앞서 현지 지방 신문인 `라 시칠리아'는 수색과 구조작업을 담당하는 이탈리아 해안경찰 소속 보트 2대가 출동하지 않고 항구에 남아있었으며, 출동한 해안경찰이 규정 때문에 한동안 난민들을 승선시키지 않았다는 어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당국은 구조작업을 서두르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프랑스는 이와는 별개로 유럽 전체가 난민 유입 증가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이탈리아의 요청에 따라 유럽연합(EU)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한편 북부 아프리카와 이탈리아 남부 사이의 지중해가 잠잠해지는 9~10월께에는 아프리카와 중동 난민을 태운 배들이 이탈리아 남부 해안에 거의 매일 도착하고 있으며, 해난 사고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은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2년 극우정당이 주도해 통과시키고 나서 여전히 논쟁거리인 이민법에 따라 밀입국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밀입국 용의자에 대한 벌금은 5천 유로(약 725만 원)이다.

(제네바·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