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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태풍 없이 넘어가나 했는데, 15년 만에 10월 태풍이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가을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모레(8일) 제주와 부산 앞바다까지 다가올 걸로 보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태풍 23호 '피토'와 24호 '다나스'의 오늘 오후 모습입니다.
피토는 중국 상하이 남쪽을 향해 서진하고 있고, 다나스는 오키나와 동남쪽을 지나 북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나스는 강한 중형태풍으로 몸집을 키워 한반도 쪽으로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모레 아침 제주 남동쪽을 지나, 밤엔 부산 남동쪽까지 접근할 전망입니다.
[김태수/기상청 예보관 : 이번 태풍은 8일 새벽 제주 남쪽 먼바다부터 (영향을 미쳐), 8일 낮부터 9일 오전 사이엔 전국적으로 영향을 주겠습니다.]
현재까지 경로와 강도는 지난 2005년 9월 우리나라에서 6명의 인명피해를 낸 태풍 나비와 비슷합니다.
태풍이 근접하는 제주와 경남 해안 등엔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30m에 이르는 강풍이 불고, 최고 150mm 이상의 큰 비도 뿌릴 전망입니다.
내일은 수도권과 강원 영동 등 곳곳에서 오전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늦은 밤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의 강도와 우리나라에 근접하는 속도에 대한 예측이 계속 변동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