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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에서 트럭 옷 가게가 성업 중입니다. 유행하는 옷도 팔고 가방도 파는, 이른바 패션 트럭인데, 뉴욕의 새로운 명물이 되고 있습니다.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도심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이른바 '패션 트럭'입니다.
[들어오세요. 들어와 보세요.]
감각적으로 골라놓은 파티용 드레스와 정장들, 팔찌와 귀걸이에 세련된 액세서리까지 여성을 위해 없는 것이 없습니다.
손님들은 친절한 1대 1식 패션 제안과 저렴한 가격에 또 한 번 놀랍니다.
[줄리아 : 아주 창의적이고 독특해요. 나만의 특별한 개인 의상실에 온 기분이네요.]
화장대는 물론 차 안에 이렇게 탈의실까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즉석에서 의상을 차려입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비싼 명품이 아닌데도 여성들이 열광하는 비결은 뭘까?
[엔티카/패션트럭 운영자 : 항상 TV를 보고 잡지를 보고 각종 시상식쇼를 꼭 챙겨봅니다. 명사들이 입는 것을 보고 유행을 따라잡는 것이죠.]
패션 트럭은 사실 오랜 미국 불황의 그림자입니다.
턱없이 오르는 임대비 때문에 가게에서 내몰린 젊은 상인들이 거리에서 돌파구를 찾은 것입니다.
신종 노점상이라며 단속하던 당국도 그 존재를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3년 사이에 10배나 늘어난 700여 대가 미 전역을 누비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