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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심리상태까지 표현…영화 '관상' 속 한복 눈길

CJB 황현구

입력 : 2013.10.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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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영화 '관상'이 800만 관객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내용만큼이나 화려한 조선 시대 각종 의상이 볼거리입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의상이 대부분 청주의 한 한복집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시대 최고의 관상가 내경을 옷매무새만으로 한양으로 유혹한 기생 연홍, 우아하면서도 관능미 넘치는 몸매를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속이 비치는 일명 씨스루 한복으로 원색적인 아름다움과는 또다른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어린 조카 단종을 없애고 권력 찬탈로 조선의 왕이 되려는 수양대군.

야심과 탐욕의 화신이 된 이정재의 심리상태가 의상으로 대변될 만큼 인상적입니다.

이렇게 영화 '관상'을 통해 노비에서부터 왕까지 계층별로 조선시대 의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의상 대부분은 청주의 한 한복집에서 제작됐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의 모습은 물론 순간순간 심리상태까지 완벽히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대진/한복집 대표 : 시대가 암울했던 배경이기 때문에 좀 톤이 다운 된, 약간 무거운 느낌의 육중한 한복들의 톤을 저희들이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고증과 자문 등을 거친 한복제작기간만 1년, 휴일을 반납하며 수백여 벌의 한복을 만드느라 힘은 들었지만 영화 관상이 1천만 관객몰이를 하면서 그동안의 피로는 씻은 듯이 사라졌습니다.

[정대진/한복집 대표 : 주연배우들이 입는 한복의 수가 상당히 많았었기 때문에 저희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조금 있었는데 그래도 모든 배우들이 한복을 너무 예쁘고 또 고급스럽고 아름답게 입어줘서 그런 부분에서 보람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를 계기로 여러 곳의 영화사에서 의상협찬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대진 대표.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일궈낸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오늘도 아름답고 고운 한복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