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앞두고 최근 한 달 동안 발행한 시장성 차입금이 5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동양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기관투자자가 회피하는 투기등급이어서 회사채나 기업 어음의 대부분은 개인투자자들의 '쌈지돈'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동양그룹이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 어음, 전기단기사채는 총 4천47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동양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티와이석세스를 통해 9월에 발행한 어음 9백69억 원까지 더하면 시장성 차입금은 총 5천440억 원에 달합니다.
현재 법정관리를 신청한 계열사 5개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이 작년 말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나타내 청산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정관리 신청 계열사가 존속되기로 결정되면 시간을 두고 자산가치가 회복할 수 있지만, 자칫 청산되면 자산이 단기간에 정리되므로 투자금을 건질 게 많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