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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아로요 전 대통령 등 20여명 기소

이종훈 기자

입력 : 2013.10.03 23:25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과 전직 장·차관급 등 20여 명이 거액의 공공기금을 빼돌린 혐의로 무더기 기소됐습니다.

현지 방송 등은 필리핀 국가수사국과 관계자 증언을 인용해 아로요 전 대통령과 전직 고위 관리들을 기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태풍 이재민 구호재원으로 책정된 '말람파야 천연가스기금'에서 약 9억 페소, 우리 돈 2백 2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기소대상자는 아로요 전 대통령 외에 나세르 팡강다만 전 농업개혁장관과 롤란도 안다야 전 예산장관 등입니다.

아로요는 당시 행정명령을 통해 예산부가 해당기금에서 자금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팡간다만 전 장관은 7천 5백만 페소, 우리 돈으로 18억 5천여 만원을 현금으로 받는 등 일부 관리들은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