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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재정난에 6년간 국방인력 2만3천명 감축 발표

이종훈 기자

입력 : 2013.10.04 04:05|수정 : 2013.10.04 05:57


재정난을 겪고 있는 프랑스가 앞으로 6년간 국방 인력을 2만 3천명 가량 감축하는 국방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2014∼2019년 6년 간에 걸쳐 현역 군인 9천 명과 지원 인력 만 4천500명 등 총 2만 3천50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에 이어 유럽 두 번째 군사대국인 프랑스의 군인과 군무원 수는 현재 22만 8천 명이고 하도급업체 직원을 제외한 방위산업체에 고용된 인력은 16만 5천 명입니다.

프랑스 국방부는 인력 감축과 함께 부대와 군 기지도 통폐합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내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국방 예산을 올해와 같은 수준인 연간 318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46조 2천300억 원으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는 내년도 재정지출을 약 150억 절감하는 예산안을 편성하는 등 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르트랑 락트 마두 육군 참모총장은 "군인들이 더 근심하고 낙담하게 됐다"며 불만을 드러냈고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도 "군 인력 감축으로 프랑스 국방력이 약화하고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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