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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회지도부 '셧다운 해결' 회담 결렬

김영아

입력 : 2013.10.03 09:59|수정 : 2013.10.03 10:48

베이너 "대통령 협상거부 의사 재확인"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폐쇄, 셧다운을 풀기 위한 백악관과 의회의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우리시간 오늘(3일) 새벽 의회 지도부와 함께 워싱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 뒤 대통령이 협상거부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에 참석한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건강보험 개혁안, 오바마케어 문제에 단단히 얽매인 상태라면서 협상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리드 원내대표는 베이너 하원의장이 셧다운 사태를 이용해 오바마케어를 철회시키거나 망치겠다는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 하원은 셧다운 해결의 열쇠인 올해 예산안 통과와 관련해 4건의 제안을 내놨지만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원과 백악관은 '오바마케어를 대거 수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제안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오늘 회동은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지도부를 백악관에 초청해 1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도 참석했습니다.

미 의회는 오바마케어 논란 탓에 지난 1일부터 시작된 2014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

이 때문에 국방·치안 등 핵심 부문을 제외한 연방정부 업무가 대거 마비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회동을 통해 의회 지도부와 셧다운을 풀고 이번 달 중순 기한이 닥치는 국가 부채 한도의 증액 문제 등을 논의하려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베이너 의장이 지금이라도 잠정예산안을 상정해 처리하면 모든 현안에 대해 협상할 수 있다면서 '선 예산안 처리-후 정치 협상' 원칙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