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오바마 "셧다운에 분노…예산안 처리하면 협상"

정유미 기자

입력 : 2013.10.03 09:38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부분 폐쇄 사태에 대해 분노한다면서 공화당에 조속한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재임 기간 공화당과 협력하기 위해 애썼고 일부러 정치적 수사도 자제했다면서 자신은 침착한 사람으로 알려졌고 일각에서는 너무 침착하다는 평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셧다운 사태에 화가 많이 나 있다면서 이는 완전히 불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 대해 지금이라도 연방정부 지출을 현 수준에서 계속하도록 하는 법안을 하원에 상정만 하면 곧바로 통과될 것이라며 잠정 예산안 처리를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베이너 의장이 건강보험개혁안, 이른바 '오바마케어'에 반대하는 공화당 내 당파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잠정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베이너 의장이 지금이라도 당장 잠정예산안을 상정해 처리하면 모든 현안들에 대한 합리적인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선 예산안 처리, 후 정치 협상의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백악관에서 베이너 의장과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와의 회동을 앞두고 양보는 어렵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번 셧다운 사태로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 지명이 늦어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벤 버냉키 의장의 후임 선정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셧다운이 작업을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 협상과 관련해서는 하원 공화당의 한 당파가 미국을 국가 디폴트 상황으로 몰고가는 데 대해 월가가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