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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자 없어 셧다운 장기화 우려

정윤식 기자

입력 : 2013.10.02 18:51


미국의 내년도 잠정 예산안을 둘러싼 협상이 마땅한 중재자가 없고 여야 대화도 단절되는 등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흘러 '셧다운' 사태가 길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이번 재정 위기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르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예산안 처리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치열한 힘겨루기를 되풀이하는 가운데 물밑 접촉도 동시에 이뤄져 왔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이번 셧다운 상황과 관련해서는 전과 달리 실질적인 협상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하원의장이 협상 때 시도한 광범위한 합의가 실패하면서 안팎에서 역풍을 맞았던 악몽 때문인지 이번에는 형식적인 전화통화만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올해 초 '바이든-매코널 합의안'을 도출하는 등 재정절벽 위기 때마다 중재자 역할을 했던 바이든 부통령과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대화 창구로 꼽히는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마저 공화당이 정부 폐쇄 사태까지 끌고 왔다며 "협상은 끝났으며 그들이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현재 뚜렷한 협상도 이뤄지지 않아 일반의원들도 동요하고 있다면서 해결책 마련이 요원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