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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양 송전탑 공사가 오늘(2일) 새벽부터 재개됐습니다. 곳곳에서 경찰과 주민들의 충돌이 벌어져 부상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밀양시는 오늘 낮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공사 현장에 설치한 움막의 철거에 나섰습니다.
철거 대상인 움막 2채 가운데 1채는 주민들이 없어 20여 분 만에 철거를 마쳤지만 다른 1채에는 주민 30여 명이 몰려와 몸싸움을 벌이며 저지해 철거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한전은 오늘 오전 6시 20분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 마을의 송전탑 2곳부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부북면 위양리 등, 모두 5곳의 공사를 근로자 200여 명을 투입해 각각 개시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현장에 2천여 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반대주민들의 현장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반대주민들과 경찰, 한전 근로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단장면 바드리마을에선 밤샘 노숙을 한 주민 30여 명과 경찰이 충돌하면서 75살 김 모 할머니가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공사를 막으려고 단장면과 상동면, 부북면 곳곳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고, 일부는 몸에 쇠사슬을 묶은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어제 승용차로 공사차량의 진입을 막은 주민 4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