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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양송전탑 공사가 오늘(2일) 새벽 재개됐습니다. 곳곳에서 경찰과 주민들이 충돌해 부상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전은 오늘(2일) 오전 6시 20분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 마을의 송전탑 2곳부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부북면 위양리 등 모두 5곳의 공사를 근로자 200여 명을 투입해 각각 개시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현장에 2천여 명의 경찰력을 투입, 반대 주민들의 현장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이과정에서 반대주민들과 경찰, 한전근로자들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단장면 바드리마을에서는 밤샘 노숙을 한 주민 30여 명과 경찰이 충돌하면서 75살 김모 할머니가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상동면 도곡리 송전탑 현장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하던 63살 강 모 씨가 넘어져 한때 의식을 잃었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공사를 막으려고 단장면과 상동면, 부북면 곳곳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고, 일부는 몸에 쇠사슬을 묶은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어제 승용차로 공사차량의 진입을 막은 주민 4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밀양시는 오늘 오전 11시쯤 단장면 송전탑 현장 근처에 있는 노숙시설 2개를 철거할 예정이었지만, 주민 100여 명이 몸싸움을 벌이며 저지해 철거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