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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토' 서해로 북상… 주말부터 영향권

안영인 기자

입력 : 2013.10.02 08:51|수정 : 2013.10.02 09:33


수확기를 앞두고 제23호 태풍 '피토'가 서해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늘(2일) 새벽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112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태풍 피토는 중심기압 988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5미터, 강풍반경이 300km인 강도 중급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현재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피토는 토요일인 5일 새벽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180km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 주 월요일인 7일 새벽에는 제주도 남동쪽 해상까지 바짝 다가설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아직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태풍 피토는 계속해서 서해상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태풍이 서해상으로 북상할 경우 한반도는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놓이게 돼 큰 피해가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10월에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하는 것은 지난 1998년 10호 태풍 '제브'이후 15년만의 일입니다.

지난 1994년 10월 12일에는 29호 태풍 '세스'가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하기도 했습니다.

10월에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태풍 발생지역과 이동 경로의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뜨거워 태풍이 강하게 발달하는데다, 한반도 동쪽에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태풍이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태풍의 발달 정도와 한반도 동쪽 고기압의 세기에 따라 태풍의 북상 경로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피토'는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