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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현장 5곳 공사 재개…곳곳서 충돌

편상욱 기자

입력 : 2013.10.02 08:28


밀양 송전탑 공사가 오늘(2일) 오전 현장 5곳에서 재개되면서 곳곳에서 주민과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전은 오늘 오전 6시 20분쯤 단장면 바드리마을을 시작으로 부북면 위양리등 현장 5곳에서 공사를 각각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직원과 시공사 근로자등 2백여명과 건설장비를 투입해 현장 주변을 정리 정돈하거나 펜스를 설치해 기초를 다지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한전의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송전탑 현장에 3~5개 중대의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모두 20여 개 중대 2천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단장면 바드리마을의 송전탑 현장에서는 밤샘 노숙을 한 주민 30여 명이 새벽5시쯤 경찰력이 투입되자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일부는 몸에 쇠사슬을 묶은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상동면 현장에서도 주민 100여 명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공사를 막으려고 단장면과 상동면, 부북면 곳곳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마을 안팎의 통행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등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밀양시는 오늘 오전 11시쯤 90명의 인원과 장비를 동원해 단장면 송전탑 현장 인근에 있는 노숙시설 2개를 철거하는 행정 대집행을 할 예정이어서 주민과 충돌이 우려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조사관 10명을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 보내 인권 감시 활동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