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은행이 처음으로 연차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해 이익은 8천 660만 유로, 우리돈 천 261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티칸 은행의 지난해 이익이 늘어난 것은 5천110만 유로, 우리돈 744억원의 유가 증권 평가와 처분 이익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이익 가운데 교황에게 자선사업 자금으로 배당한 몫은 5천만 유로, 우리돈 728억원이었습니다.
에른스트 폰 프라이베르크 바티칸 은행 총재는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개혁 추진 과정에서 지출이 늘어나 2013년도 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100페이지에 달하는 이번 보고서는 바티칸 은행의 다른 자산과 수익내역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직원 114명이 관리하는 고객의 자신 규모는 총 63억 유로, 9천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객 수는 2011년 2만 천명 정도였지만 지난해 휴면 계좌 등을 정리하면서 약 만8천9백명으로 줄었습니다.
1942년 설립된 바티칸은행은 일반적인 은행이라기보다는 추기경과 주교 등 성직자와 교황청 직원, 수도회 등의 자산을 관리하는 특수 성격의 기관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외부의 시선에서 가려진 채 마피아 자금 등의 돈세탁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이탈리아 사법 당국의 수사를 받는 등 갖가지 비리와 추문에 휘말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