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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갑자기 팔·다리가 '뻣뻣'…뇌졸중 주의

입력 : 2013.10.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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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서 뇌졸중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안면이나 한쪽 팔·다리의 마비 증상이 생기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최 모 씨는 한 달 전, 버스를 타고 가다가 한 쪽 마비 증세를 경험했습니다.

[황 모 씨/36세 보호자 : (어머니께서) 평소에 아무렇지 않았는데, 저와 버스 타고 가다가 갑자기 왼쪽 팔, 다리가 뻣뻣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머니께서) 한쪽 팔을 못 움직여서 깜짝 놀라서 바로 병원 갔거든요.]

검사 결과, 오른쪽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 진단을 받았습니다.

갑작스런 결과에 최 모 씨는 물론 가족도 놀랐는데요.

[황 모 씨/36세 보호자 : 가끔 두통은 있으셨는데 병이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심한 정도가 아니었거든요. 이번에 뇌경색 진단을 받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었어요.]

뇌는 많은 양의 혈액이 모이는 조직입니다.

정상적으로 활동하려면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한데요.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뇌경색,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을 초래합니다.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은 수도관에 오물이나 찌꺼기가 끼어 좁아졌다 마침내 꽉 막히는 상태와 같습니다.

[유진현/관동의대 광명성애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 뇌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비만, 흡연, 과음, 부정맥 등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쌀쌀해지고 추운 날씨에는 뇌경색이 많이 발생합니다. 입술이 한 쪽으로 돌아가는 안면마비, 한쪽 방향의 팔, 다리에 힘이 빠지는 사지 편마비, 말이 어눌하거나 말을 못하는 구음장애 등이 대표적인 뇌경색의 의심 증상입니다.]

또 구토를 동반한 두통, 어지럼증과 같은 초기 증상을 단순하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뇌경색 환자는 매년 5만여 명씩 소리 없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20~30%는 사망, 생존자의 절반 이상은 후유장애를 앓게 될 정도로 무서운 질환입니다.

뇌는 한 번 손상이 되면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응급실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요.

[유진현/관동의대 광명성애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 급성 뇌경색은 증상 발생 후 3시간 안에 치료가 이뤄져야 하므로 증상이 발생되면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내원하셔야 합니다. 응급실에 내원하게 되면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막힌 혈관을 뚫어주게 됩니다.]

이미 만성화가 됐다면 꾸준한 약물치료와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뇌경색은 대처 못지않게 예방도 중요한데요.   

고혈압이나 당뇨, 또 고지혈증과 같은 위험인자가 없는지 체크하고요.

특히, 일교차가 큰 가을,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