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를 포함해 각국이 보유한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하는 과제를 추진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현지 일간지 '코메르산트'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이달 초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아직 세계에 남아 있는 모든 화학무기들을 국제통제 아래로 이관해 폐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과제를 세웠다고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중동에서 대량살상무기가 없는 지대를 창설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인터뷰에서 미국과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합의를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제네바에서 시리아가 보유한 화학무기를 국제통제에 넘겨 폐기하는 조건으로 시리아에 대한 서방의 군사공격 계획을 중단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런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시리아 결의안을 채택했고 뒤이어 화학무기금지기구가 사찰단 선발대를 시리아로 파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