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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비딱한 머리…소아 '자세성 사경' 급증

안영인 기자

입력 : 2013.09.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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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고개를 한쪽 방향으로만 돌렸다는 7개월 된 아이입니다.

검사결과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사경으로 확인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원종진/사경환자 보호자 : 별것 아니겠지 생각을 했는데 2~3개월 정도 되다 보니까 2~3개월 동안 계속 한쪽으로만 목이 기울더라고요.]

국내에서 소아 사경 유병률은 1~2% 정도, 사경은 선천적으로 목 근육에 문제가 있어 나타나는 선천성 근육성 사경과 목 근육에 문제가 없는 자세성 사경으로 나뉩니다.

한 대학병원이 사경 환자 97명을 조사한 결과 자세성 사경이 74%를 차지했고, 선천성 근육성 사경은 26%에 불과했습니다.

근육성 사경이 70% 이상을 차지하던 10여 년 전과는 크게 다른 것입니다.

[장대현/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최근에 미숙아나 쌍둥이 출산이 많아지고 노산으로 인해서 발달지연 아이들이 많아짐에 따라서 자세성 사경이 좀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이 되고 부모님들이 사경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져서….]

사경은 무엇보다도 일찍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선영/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 근육성 사경을 방치할 경우 근육이 짧아진 쪽의 안면이 자라지 않기 때문에 안면이 비대칭적으로 발달을 하고요. 보상성으로 기울어진 쪽의 반대쪽으로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사경은 물리치료만 해도 좋아지는 경우가 있지만 심할 경우 근육을 절단하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특히 젖을 먹이거나 재울 때 머리를 한쪽으로만 돌리거나 한쪽 목에 혹이 있는 경우, 뒤통수가 비대칭일 때는 사경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사경 환자 열 명 가운데 한두 명에서는 엉덩이 관절 탈골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따라서 사경인 경우는 엉덩이 관절 검사를 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