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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내일 '1차 중대고비'…만기 1천100억 몰려

심우섭 기자

입력 : 2013.09.29 10:33


동양그룹이 내일(30일) 돌아오는 1천100억 원 규모의 회사채와 기업 어음 만기로 중대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금융감독원과 동양그룹에 따르면 만기가 도래하는 동양그룹 회사채는 905억 원, CP는 195억 원으로 총 1천100억 원입니다.

동양은 606억 원의 회사채 상환자금을 기존 회사채 발행으로 마련했지만 나머지 299억 원과 CP 만기도래액 195억 원 등 총 494억 원의 자금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동양그룹은 동양매직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를 시도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 역시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공정거래 위원회가 KTB 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의 동양매직 기업 결합을 사전 승인한 상태지만 컨소시엄 내부에서 여전히 투자를 꺼리고 있어 아직 금감원에 사모펀드 등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양그룹이 첫 고비를 극적으로 넘긴다고 해도 위기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음 달 동양그룹의 CP 만기 도래액이 4천800억 원에 달하고 11월엔 3천억 원 규모의 CP 만기에 620억원 가량의 회사채 만기도 돌아옵니다.

이어 12월에 CP 1천200억 원, 회사채 700억 원의 만기가 돌아와 연말까지 총 1조1천억 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동양그룹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우량 계열사 조기 매각과 대주주의 사재 출연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