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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36년 도피' 탈옥수 붙잡혀

입력 : 2013.09.28 03:05


미국에서 무려 36년 동안 숨어 있던 탈옥수가 붙잡혀 다시 철창으로 돌아갔다.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아칸소주 제시빌에서 탈옥수 마이클 모로(70)를 체포했다.

모로는 34세이던 1977년 8월27일 로스앤젤레스 동쪽 도시 치노의 교도소에서 탈출했다.

무장 강도죄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그는 형기를 불과 1년 남기고 탈옥을 감행해 성공했다.

탈옥 경위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담을 기어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교정 당국은 밝혔다.

그는 1984년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살인 혐의를 받아 체포된 적이 있지만 무혐의로 풀려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때 모로는 칼 프랭크 윌슨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고 최근 체포됐을 때도 같은 이름이었다.

모로는 일단 아칸소주 갈랜드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캘리포니아주 교정국은 그의 신병을 넘겨받아 캘리포니아주에서 남은 형기를 마치도록 할 계획이다.

자료에 따르면 1977년 이후 캘리포니아주 교도소에서는 무려 1만9천300명이 탈옥했지만 99%는 다시 붙잡혀 교도소로 돌아왔다.

현재 200여명의 탈옥수가 도피 중이며 이 가운데 1965년 탈옥한 로버트 햄은 아직도 잡히지 않아 최장기 도피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