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집권 이후 언론인들이 잇따라 행정부 고위직으로 옮겨간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5년 동안 주요 언론매체의 언론인 가운데 최소 20명이 행정부 고위직으로 발탁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은 미국의 대표적 시사주간지인 타임에서 20년 동안 기자생활을 했던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으로 언론인 출신으로 오바마 행정부 고위직에 입성한 첫 사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에는 카니 대변인의 전 직장 상사였던 리처드 스텡걸 타임 편집장을 국무부 공공외교ㆍ공보담당 차관으로 지명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역대 정권들보다 언론인 기용에 적극적이어서 언론과의 친밀한 관계를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라디오 방송 진행자이자 보수 논객인 러시 림보는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이 스텡걸을 국무부 차관으로 지명한데 대해 " 워싱턴 언론계와 민주당 행정부 사이에 `근친상간적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까지 비난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의 취재에 전직 기자출신 관리들은 기자생활을 하며 미국 민주당에 편파적인 보도를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습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자본부족으로 신문사가 도산하는 등 미디어 시장의 불안정성이 기자들을 직업시장으로 몰아가는 측면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