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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막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조심할 점 알려드리겠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김효진 씨는 이틀째 눈이 가렵고 충혈돼 일을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 괴롭히는 알레르기 결막염 때문입니다.
요즘 개인 병원을 찾는 결막염 환자는 휴가철인 여름보다도 많습니다.
[김효진/회사원 : 알레르기처럼 가려운 증상과 비비다 보니까 눈에 충혈되는 부분… 직장생활하는데 많이 불편 하더라고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3년간 결막염 환자를 월별로 분류했더니 10월이 평균 33만 명 정도로 가장 많았고, 9월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공기가 건조해지고 꽃가루도 많이 날리기 때문입니다.
[최태훈/안과 전문의 : 날씨가 건조해지면 이런 항원들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가을철에는 잡초 같은 꽃가루가 항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돼있고.]
발병 초기에는 충혈되거나 가렵고, 심하면 눈이 부풀어 오르거나 끈적한 눈곱이 생깁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오전에 외출을 삼가고,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쓰는 게 좋습니다.
특히 안구건조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눈이 건조해질수록 각막에 달라붙은 이물질을 잘 배출하기 어려워 결막염이 더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