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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 문수지구 집중 개발 주목…'균형발전 노력'

입력 : 2013.09.27 16:30


북한이 최근 평양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인 대동강 동쪽 문수지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문수지구의 천지개벽이 눈앞에 보인다'는 제목의 글에서 완공 단계에 접어든 문수물놀이장 건설 현장의 열기를 소개했다.

신문은 군인 건설자들이 밤낮없이 일하며 '마식령 속도'를 창조하고 있다며 문수지구가 '천지개벽'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수지구에서는 문수물놀이장 뿐 아니라 현대적 의료시설인 아동병원과 구강병원도 건설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고려의학과학원, 김만유병원 등이 있는 문수지구에 구강병원과 아동병원까지 들어서면 완벽한 '병원촌'이 된다고 보도했다.

문수물놀이장과 아동병원, 구강병원은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에 맞춰 완공될 계획이다.

올해 당 창건 기념일을 장식할 주요 건물 3곳이 모두 문수지구에 세워지는 것이다.

서울이 한강을 기준으로 강북과 강남으로 나뉜다면 평양은 대동강에 의해 동평양과 서평양으로 구분되고, 문수지구는 동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문수지구에는 편의시설인 류경원과 체육시설인 인민야외빙상장이 들어섰다.

하지만 평양의 핵심부라고 할 수 있는 '모란봉구역'과 '중구역'은 모두 서평양에 속한다.

김일성광장, 만수대의사당, 개선문, 모란봉극장, 김일성경기장 등도 이 지역에 있다.

평양의 부유층도 대부분 서평양에 거주한다.

이에 따라 북한이 문수지구를 중심으로 동평양 지역을 개발해 평양의 '균형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평양 출신의 한 탈북자는 "서평양과 동평양은 발전 수준의 격차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도 위화감이 있다"며 "문수지구 개발은 이런 문제를 완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