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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유엔서 "여성인권 노력"…위안부는 외면

박진호 총괄

입력 : 2013.09.27 12:58|수정 : 2013.09.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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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여성 인권을 강조하면서도 강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별다른 결론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일본 총리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협력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에 대해서는 핵무기 보유를 용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문제 해결이 없는 한 북한과의 외교관계 정상화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여성인권을 거론하면서도 강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여성의 사회적 약진을 보장하는 '우머노믹스'를 지향할 것입니다.]

어제(26일) 한 연구소 초청강연에서 자신을 군국주의자로 불러도 좋다고 했던 아베 총리는 일본도 국제안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헌법개정 추진을 다시 시사했습니다.

한편, 같은 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깊이 논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 관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강제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주목할만한 태도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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