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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열면 악취 진동"…아파트 입주민들 분통

입력 : 2013.09.26 16:59


경기도 평택시 장안마을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 입주민 500여명은 26일 하수처리장 악취로 감기, 기관지염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시공사가 하수처리장의 환기구를 아파트 17층 옥상에 설치했기 때문이다.

늦은 시간과 새벽에 창문을 열 경우 분뇨냄새 등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악취가 진동한다는 것이다.

K(35·여)씨는 최근 기관지염으로 인근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병이 호전되지 않아 다음주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K(56), L(57·여)씨 부부도 지난 7월초순부터 기관지염 및 폐렴 등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L(3)양 등 4∼5명의 어린이도 같은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호전되지 않고 있다.

L(32ㆍ여)씨는 "지난달부터 구토를 심하게 한 뒤 젖이 줄어 45일된 딸에게 모유를 먹이지 못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입주민들은 악취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자 분양업체가 당초 분양가보다 3천만∼4천만원을 싼 값에 분양에 나서 미리 입주한 주민들이 이중 피해를 보고있다고 흥분하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 4월 1천943세대 아파트 준공과 함께 3.3㎡당 780만원대에 분양을 시작했으나 분양이 제때 안되자 분양업체들이 지난 8월부터 100여만원 내린 680만원대에 분양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오롱 관계자는 "악취민원이 발생, 지난 7월 공인시험기관에 악취여부를 의뢰했는데 법정기준치보다 낮게 나왔다"며 "민원이 계속돼 악취원을 찾기위해 공인시험기관에 아파트내와 주변 축사 등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평택=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