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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자, 미국인 대리모 '선호' 확산

입력 : 2013.09.24 19:44


중국 부자들 사이에서 미국인 대리모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중국 신문만보가 24일 보도했다.

이 보도로는 중국인에게 미국인 대리모를 알선하는 사업이 최근 2년 새 급성장했으며 미국 내 중개업체들은 앞다퉈 중국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중국어 구사능력을 갖춘 사람을 채용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 본부를 둔 한 대리모 알선 업체는 지난 5년간 6건의 대리모 의뢰를 받았으나 최근 신청자가 몰리면서 앞으로 4개월 내에 이 수치가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부자들이 미국인 대리모를 찾는 이유는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을 피할 수 있는 데다 나중에 미국 국적을 취득하거나 미국으로 이주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백인 여자와의 혼혈 자녀가 훨씬 예쁘고 총명할 것이라는 중국인들의 기대감도 미국인 대리모 붐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 재산을 빼돌려 놓고 대리인을 통해 관리하는 중국 부자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미국인 대리모를 이용해 현지에 자신의 핏줄을 남길 수 있다면 여러 가지로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미국인 대리모를 구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30만 달러 수준이다.

이중 12만 달러에서 20만 달러는 대리모에게 직접 가는 비용이고 항공료나 기타 비용 등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중국인이 미국인 대리모를 통해 둘째 아이를 가져도 중국법규를 위배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실제로는 외국에서 낳은 자녀까지 조사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어서 중국 부자들은 큰 부담없이 대리모를 통해 '한 자녀 정책'을 위반하고 있다.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가 들어선 후 부패척결과 사정작업을 강화하자 이를 피하려고 해외이주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등 외국인 대리모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한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