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지리산 자락의 한 산골 마을에 암 환자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 마을 지하수에서 높은 수치의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지리산 자락의 한 마을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갑자기 암 환자들이 잇따라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50여 명 가운데 암으로 숨진 주민만 7명인데다 지금도 5명이 암으로 투병 중입니다.
[김중순/주민 : 다 병원에서 진작에 돌아가셨어. 여기 할아버지도 그렇고, 저쪽의 돌아가신 분들도 그렇고.]
주민들은 지난 1995년 마을 인근에 들어선 아스콘 공장과 채석장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남원시가 토양과 지하수를 검사했지만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 연구소가 지난달 다시 지하수를 검사했더니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암 환자들이 쓰던 지하수 6곳에서 먹는 물 기준치의 8배에서 최고 26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라돈은 화강암 같은 암반이나 지하수 등에서 나오는 자연방사능 물질로 폐암과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입니다.
[김정수/환경안전건강연구소장 : 아스콘이나 채석장에서도 영향도 있고, 변전소에서의 전자파에 대한 영향도 종합적으로 있기 때문에.]
연구소 측은 라돈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과 함께 발암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JTV 이익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