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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사고 피해자, 항공기 제작사 상대 소송 추진

한승환 기자

입력 : 2013.09.24 10:04|수정 : 2013.09.24 10:04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어난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사고와 관련해 사고 피해자들이 기체 결함을 주장하는 소송을 다음 달 미국 법원에 낼 계획입니다.

국내 대형 법무법인 관계자는 "사고 피해자들과 상담을 진행 중이며 사건 수임을 확정하면 다음 달 중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보잉사를 상대로 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사고 항공기의 일반석 안전벨트 문제와 탈출 슬라이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기체 결함을 주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또한 보잉사 외에도 조종사들이 사고 7초 전까지 관제사들로부터 아무런 경고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근거로 미 연방정부를 상대로도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국내 승객이 항공기 제작사나 미국 정부를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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