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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관타나모 수감자 집단단식 한풀 꺾여"

김영아 기자

입력 : 2013.09.24 09:44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들의 집단단식이 한풀 꺾였다고 미군 당국이 전했습니다.

9·11사태 이후 테러 혐의자들을 수감하고 있는 쿠바 관타나모 미국 해군기지 당국은 현지시간 어제 수감자 가운데 단식참여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일간 기준으로 발표해 온 단식자 명단공개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당국은 단식 참여자의 수가 지난 7월 100명을 웃돌았지만 현재는 전체 수감자 164명 가운데 19명으로 줄었으며, 이는 2주 전과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수감자 가운데 18명이 '강제급식' 대상자라고 밝혔지만 단식으로 인해 현재 기지 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단식 수감자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수감자들의 집단단식은 지난 2월 재판 없는 장기수감에 대한 항의표시로 시작돼 4월에는 전체 수감자의 절반 이상이 참여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히 수용소 당국이 단식 수감자들이 건강악화로 숨지는 것을 막으려고 결박한 상태에서 강제로 코에 튜브를 삽입해 필수 영양분을 공급하는 '강제급식'을 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비인간적인 고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에 대해 수감자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이뤄지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