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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케냐 쇼핑몰 테러 '알 샤바브'는 누구

입력 : 2013.09.24 08:52|수정 : 2013.10.17 16:28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전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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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일어난 테러가 먼 남의 나라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한국인 여성도 한 분이 희생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이로비 테러에 대한 국내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케냐는 상대적으로 알 카에다 연계 조직 테러에서 안전한 곳으로 알려져 있어 그동안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로 이제 전 세계에서 테러에 안전한 지역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점이 명백해졌습니다.

해외로 출장이나 여행 나가시는 분들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나이로비 테러 사건의 발생 원인과 앞으로의 테러 발생 전망에 대해,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전문 PD와 SBS 러브 FM 한수진의 SBS 전망대가 가진 인터뷰, 간추려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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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중심가 쇼핑몰에서 발생한 테러로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 여성 한 명도 포함되었는데요.

테러 발생 사흘 째, 방금 들어온 속보에 의하면 케냐 군은 진압 과정에서 테러범 3명을 사살했고 인질 대피는 거의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끔찍한 테러가 일어난 것일까요.

관련해서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전문 PD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전문 PD: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일단 이번 테러를 일으킨 단체. 어떤 단체인가요.

▶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전문 PD:이번 테러를 일으킨 단체는 소말리아의 급진 이슬람 단체인 알 샤바브 라는 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알카에다와 연결되어 있고 지난 세월 소말리아의 무정부 상태에서 큰, 급진 이슬람 단체입니다.

▷ 한수진/사회자:우리로서는 조금 생소한데 말이죠. 이번 테러의 목적은 뭐라고 보세요?

▶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전문 PD:케냐 군이 소말리아로 4천 명 가량 파병 나와 있습니다.

사실 2006년 도에 이슬람 단체들이 소말리아 정부를 다시 세우고자 수도 모가디슈를 점령했습니다.

그때 미국과 서방세계, 아프리카 연합에서 케냐 군과 에티오피아 군을 파병하고 아프리카 전역에서 파병된 아프리카 연합군과 합쳐서 이 사람들을 북쪽으로 몰아냈어요.

그 뒤로 다시 정권 회복을 위한 그런 것을 노리는 것도 있고 또 정권회복을 노리려면 외국에 있는 군대를 몰아내야 하기 때문에 그 외국 군대를 제일 많이 파병한 케냐 군이나 에티오피아나 우간다.

이런 쪽에 대한 보복공격이라고 생각됩니다.

▷ 한수진/사회자:테러범들이 인질들 총으로 쏘기 전에, 무하마드 어머니 이름이 무엇이냐.라고 물었다고 하죠?

▶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전문 PD:아무래도 같은 이슬람교도는 구별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 이면에는 외국인들. 특히 백인 계통의 외국인들을 찾아내려고, 그래서 그런 행동을 한 것 같습니다.▷ 한수진/사회자:어떻습니까.

조직이 아까 알카에다와도 연결된 조직이라고 하셨죠.

▶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전문 PD:네. 알 샤바브는 알카에다와도 연결이 되어 있고 지금 현재 아프리카 전역에, 말하자면 하나의 지사 같은 조직이고 알 샤바브가 그동안 벌인 여러 가지 일들로 봐서는 알카에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한수진/사회자:이 조직이 케냐 말고 다른 지역에서 테러를 일으킨 적이 있어요?

▶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전문 PD:2010년도에 우간다에서도 두 건의 자살 폭탄 테러를 한 적이 있는데요.

그 때도 우간다 국민이 70명 가까이 사망을 했고요.

그 또한 소말리아로 파병한 우간다 군에 대한 반감으로 저지른 사건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지금 외신 보도를 보면 말이죠.

테러범들 중에서 보면 미국인들도 3명이나 있고 케나다, 핀란드, 영국 사람도 있다는 그런 소식들이 나오고 있어요. 다국적 집단이다. 어떻게 보세요.

▶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전문 PD:쇼핑몰 자체가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부유한 쇼핑몰이었고 말하자면 케냐에서 부유의 상징이 될 수 있는 그런 쇼핑몰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곳에서는 외국인들이 쇼핑을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었고 그런 쇼핑몰을 일부러 노린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어쨌든 희생자들이 전 대륙에 걸쳐서 나오다보니까 이 사건이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게 되는 그런 홍보성 사건이 될 수 있게 알 샤바브가 움직인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CNN같은 경우는, 이 테러집단 자체가 다국적 집단이다.

이런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면 이번 케냐 쇼핑몰 테러는 이스라엘과의 연관성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스라엘이 테러 진압에 참여했다고 하죠. 왜 개입한 걸까요?

▶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전문 PD:쇼핑몰의 주인이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말이 있고요.

케냐에서 이스라엘 비즈니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아프리카 대륙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케냐뿐만 아니라 다른 남아공이나 여러 지역에 이스라엘 사업가들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케냐는 그 중에서도 이스라엘 사업가들이 많이 나와 있는 그런 나라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까 이스라엘 정보기관이나 이스라엘 정부쪽에서 주력할 수밖에 없는 나라였고 또 케냐 정부 자체가 정보 능력이나 현장 작전에 참여할 수 있는 그런 능력들이 이스라엘 보다는 약간 떨어지기 때문에 이스라엘 군 정보기관에 많이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러다보니까 이런 큰 사건이 났을 때 이스라엘 군이 현장 작전에 참여하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죠.

▷ 한수진/사회자:지금 보면 말이죠. 알카에다 본부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아프간이나 파키스탄 쪽은 미국의 집중적인 공격으로 약화되었는데 지금 보도를 보면 체인화 되었다.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숱하게 생기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전문 PD:사실상 아프간이나 이라크에도 알카에다가 그렇게 약화된 것은 아닙니다.

과거보다는 뉴스가 안 나오고 잘 알려지지 않고 또 미군이 철수하거나 철수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주목받지 않는 나라가 되었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지만 그 세력은 사실 과거나 지금이나 비슷하고요.

지금 현재 새로운 상황은 아프리카 쪽으로 점점 이런 알카에다에 동조하는 그런 단체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프리카 동쪽에서는 알 샤바브가 제일 이슬람 급진세력으로서 이름을 알리지만 아프리카 서부에는 보코 하람이라고 나이지리아의 자생적인 이슬람 급진 단체가 있습니다.

지난 며칠 전에도 나이지리아 한복판에서 정부 요원과 전투를 벌일 만큼 큰 세력이 되었는데요.

이러다보니까 아프리카 동쪽 서쪽이 다 날리고 중앙에도 알카에다 북부지부가 차드나 말리.

그 쪽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10년 전의 중동과 아프간 중심으로 알카에다나 이슬람 급진세력이 테러를 했다면 지금은 아프리카 쪽으로 옮겨오는 양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워싱턴 포스트가 이런 보도를 했더군요.

통제 불능의 테러 확산이라는 미국의 최대 악몽이 현실화 되고 있다. 이런 말을 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전문 PD:과거에는 한 나라. 예를 들면 아프간.

이런 나라만 미국이 공격을 하게 되면 어떤 통제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너무 많은 단체들.

그 다음에 우후죽순으로 어디서 있는지도 모를 만큼 작은 단체들까지 합치면 중동과 아프리카 전역에 있는 이슬람 반군 단체들이 많아졌고요.

또 시리아 내전 사태. 이런 정부의 통제 불가능한 지역들이 늘어나다보니까 이런 곳에서 자생하게 되는 이슬람 급진 단체들이 계속 생겨나는 것이죠.

그러다보니까 아프리카 까지도 위험해진 것이고 이번에 사건이 일어난 케냐의 경우도 바로 옆 나라 소말리아가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생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소말리아 내전이 정상화되지 않고서는 케냐도 앞으로 이런 테러의 위협 속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지금 현재 소말리아에서 케냐 쪽으로 넘어오는 난민들이 엄청 많은데 그 사이에 어떤 테러 세력들이 끼어서 오는지 일일이 검문할 수 없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케냐도 앞으로 테러 위협지역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테러와의 전쟁을 그렇게 오랫동안 벌여왔는데 말이죠. 지구촌은 테러의 위험 속에 더욱더 빠져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전문 PD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